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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결혼인데 "재산 처분하는 중"이라는 심형탁, '도라에몽'이 건넨 '한 마디'에 오열했다

by 고양이와 가족 2023. 7. 29.

곧 결혼인데 "재산 처분하는 중"이라는 심형탁, '도라에몽'이 건넨 '한 마디'에 오열했다

채널A '신랑수업' / 심형탁 인스타그램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친의 금전문제를 털어놔 화제가 됐던 배우 심형탁이 16세 연하의 아내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받은 특별한 선물에 오열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심형탁 절친 송재희·이상우, 총각파티 열었다

채널A '신랑수업'

2023년 7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아내가 결혼식 준비를 위해 일본에 간 사이 심형탁의 총각 파티가 열린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결혼식을 5일 앞둔 심형탁은 아내 사야가 일본으로 떠난 뒤 절친 송재희, 이상우를 집으로 초대했는데요, 이때 송재희, 이상우는 심형탁의 취향에 맞춰 도라에몽 파티 용품을 잔뜩 준비해 온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사야가 없는 틈에 마지막으로 총각 파티를 할 예정으로, 직접 집안을 파티 분위기로 꾸미며 심형탁과 소소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채널A '신랑수업'

이때 송재희는 '결혼 선배'로서 "얼마 전 최수종 선배님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 '당신이 그랬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죠'라고. 아내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경우 트러블이 생기잖나. 그때 내가 감히 헤아리지 못하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된단다"고 심형탁에게 부부싸움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이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다면 어떡하냐는 심형탁의 질문엔 "배우지 않냐. 우는 연기를 하라. 눈이 충혈됐을 쯤 '여보가 그러는 이유를 아무리 알려고 해도 모르겠어'라고 얘기하라"고 현명하게 조언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 조언을 시작으로 즉석에서 눈물 연기 대결을 펼치는 등 엉뚱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재희는 "나는 형탁이 형 결혼 못 할 줄 알았는데. 망했다고 해서 되게 힘들게 사는 줄 알았는데 잘 살고 있는 건 보니까"라며 슬픈 분위기를 연출했고, 심형탁은 "이거 은행 빚이야"라고 솔직히 답해 '웃픔'을 유발했습니다.

 

 

준비한 깜짝 선물은 도라에몽의 '위로'

채널A '신랑수업'

송재희와 이상우는 이날 심형탁을 위한 깜짝 결혼 선물도 준비했는데요, 송재희의 '도라에몽'과 관련된 2세 용품도 감동이었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이상우가 준비한 선물이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이상우는 "어렵게 준비했다"며 심형탁에게 핸드폰을 건넸는데요, 심형탁은 건너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로 심형탁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도라에몽'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건너편에서 "여보세요"라는 걸걸한 도라에몽의 목소리가 들리자 심형탁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했고, 도라에몽은 "사실은 형탁이가 드디어 결혼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축하해주려고 그랬다. 정말 정말 축하해"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채널A '신랑수업'

이어지는 도라에몽의 말에 심형탁은 눈물을 참지 못했는데요, 도라에몽이 "형탁아 내 소원이 뭔지 알아? 내 소원은 말이야. 우리 형탁이가 행복해지는 거야. 우리 형탁이 그동안 힘든 일이 너무 많았지. 정말 고생 많았어"라고 위로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터트린 심형탁에게 "내가 말했잖아. 남들은 다 하는데 형탁이만 못하는 건 절대 없다고" 전한 도라에몽은 이어 "형탁아. 너는 좋은 사람이니까 꼭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거야.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져. 형탁이는 세계 최고라고. 행복해야 돼"라고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아이처럼 오열하기 시작한 심형탁은 "진짜 잘 살게. 에몽아. 진짜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 테니까 다음에도 한 번 더 내가 힘을 잃었을 때 다시 한 번 더 목소리를 들려줘"라고 부탁하며 전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채널A '신랑수업'

그는 전화를 끊은 뒤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해준 두 절친을 향해 "너희들이 있어 살고, 사야가 있어 미래를 볼 수 있고, 도라에몽이 있어 버텨왔다. 고맙다"고 인사하며 뭉클함을 더했습니다.

그간 방송에서 힘들 때 도라에몽이 버팀목이자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려온 심형탁은 이후 "제 지금까지의 삶이 순간 지나갔다. 내가 가장이 돼 새로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에게 행복해야 한다는, 응원한다는 말을 들으니 힘이 나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라에몽은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하던 때에 정말 힘이 돼 준 친구다. 사람들이 암만 나에게 '바보, 나이 먹고 도라에몽이나 좋아하고'라고 얘기해도 나에게 도라에몽은 내 이름 석자를 알려준 소중한 친구고 내 와이프를 만나게 해준 친구"라며 "더 열심히 살라는 희망을 줬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덕후'로 이름 알리더니 일본인 아내와 결혼까지  

MBC '무한도전'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인 심형탁은 대한민국의 배우로 2001년 오픈드라마 '남과 여, 우리 다이어트 할까요?'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2014년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나 혼자 산다' 등 각종 예능 출연을 시작으로 2015년 무한도전 바보 전쟁에 출연해 미니언즈의 '뚜찌빠찌뽀찌' 댄스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넓힌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라에몽을 좋아하고 피규어를 모으고 애니메이션을 줄줄 꿰는 덕후로서의 모습이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배우이기도 합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2023년 4월엔 4년 동안 교제한 1996년생의 일본 여성과 결혼한다는 발표 기사가 올라와 팬들과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한 매체는 "심형탁이 일본 아키하바라에 촬영차 방문했을 때 유명 완구회사 '반다이' 직원이자 현장 총괄책임자였던 '히라이 사야'에게 한눈에 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첫만남에서 본인을 "나는 한국의 잘생긴 배우"라고 소개했던 심형탁은 사야와의 결혼까지 생각하며 한국으로 돌아갔고, 문자로 안부를 꾸준히 묻거나 사야를 보기 위해 혼자 일본에 가는 등 열정적인 구애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번역기를 사용해가며 만남을 지속할 정도로 애정이 깊어져 결혼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엄마의 무리한 투자로 한강뷰 아파트까지 처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한편, 최근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심형탁은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2014년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일도 많이 들어왔고, 그래서 돈도 많이 벌었다"고 입을 열면서 "20살이 되면서 통장을 제가 관리해본 적이 없다. 집에 빚도 있었고, 어머니가 모두 관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이후 어머니가 유치권에 손을 대서 기존에 살던 집의 출입이 막히자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했던 광진구의 한강뷰 아파트로 독립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마저도 심형탁의 돈을 관리하고 있는 부모님이 부동산에 크게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으며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진 그는 "어느 순간 환청이 들렸다. 사람들이 모두 날 욕하는 소리였고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 일을 쉰 것"이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