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속 수표가 들어있어.." 유재석·박명수, 동료연예인들이 공개한 미담 수준

최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방송인 사유리, 개그맨 정성호가 유재석과 박명수의 미담을 공개한 가운데 유재석과 박명수의 과거 선행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유리, 유재석이 손편지와 많은 금액의 수표줘

지난 2023년 7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27회에는 '활력 킹더랜드' 특집을 맞아 사유리, 정성호, 박주호, 허웅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 4일 일본에서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한 후 홀로 양육중인 사유리는 이날 방송 최초로 개그맨 겸 국민 MC 유재석의 미담을 공개했습니다. 사유리는 유재석과 친분이 깊지 않은 편인데 어느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고 알렸습니다.
그녀는 "이지혜 씨랑 이지혜 씨 집 앞 공원에 있었는데 유재석 씨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더라"라고 떠올렸는데 이어 "연예인 보는 것처럼 '유재석이다!' 했다 한두 번 본 적 있었는데 마주친 적이 많지 않았다 연예인을 본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사유리는 젠을 낳은 지 4개월에 접어들면서 방송 하지 말라는 악플을 많이 받아 마음이 힘들었던 상황이었는데 다음 날 이지혜를 통해 전해받은 유재석의 격려 손편지를 받고 큰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유리는 "다음날 이지혜 씨를 통해 유재석 씨의 손편지가 왔다 '오빠가 항상 응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수표가 들어가 있었는데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 있는 거다 깜짝 놀랐다"며 "(돈을) 받아서 감동인 것보단 그 마음이, 손편지가 그게 오니 너무 마음이 따뜻해 그때부터 TV 보다가 유재석 씨가 나오면 '유느님'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사유리는 개그맨 박명수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습니다. 라디오에서 만난 박명수가 100만 원을 줬다고 말하면서 "생색내지 않으려고 라디오 끝나고 줬다"라며 고마워했습니다.
정성호, 무명시절 박명수가 카드값 빌려준 일

이날 방송에서는 사유리에 이어 개그맨 정성호도 박명수의 미담을 알려 화제가 되었는데 정성호는 "8년 무명 생활할 때 아무래도 (돈이) 없잖나 카드 값이 연체가 돼 계속 전화로 '돈 갚으라'고 하니 전화를 안 받았다 명수 형이 계속 전화를 안 받으니 '왜 안 받아!'라고 하더라 '사실 카드 값이 없어 전화를 피하는 것'이라고 하니 '얼마야'라고 묻더라 '300만 원'이라고 하니 '계좌 대'라고 하시더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박명수가 그 자리에서 바로 300만 원을 쾌속 송금해줬다고 밝혔는데 하지만 정성호는 "그 다음날부터 문제가 됐다"면서 "방송국에 제가 나타났다고 하면 예능국 복도에만 가면 (박명수가) '돈 갚아!'했고 PD들이 '왜 그래'라고 물으면 '쟤가 돈 빌려갔어 돈 갚아!' 다 소문이 났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국진은 "카드 회사보다 더 하네"라고 평했고 정성호는 당시 자신의 별명이 '돈 갚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같은 해 '주연아'라는 코너로 떠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무명생활을 마침표 찍었다며 그 다음날 한방에 빚 청산을 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역시 유재석이나 박명수는 롱런하는 이유가있네", "둘다 인성이 너무 따뜻하다...", "내가 20년가까이 무도팬인 이유가 이거임", "박명수 츤데레의 정석이다 ㅋㅋㅋㅋ돈주고 바로 갚으라는거 너무 웃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예계 대표 미담제조기 '유재석'

한편 사유리가 큰 힘을 얻었다고 고백한 유재석은 연예계 대표 ’미담 제조기’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인 유재석은 1991년 KBS 제 1회 대학 개그제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런닝맨', tvN '식스센스3'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유재석은 꾸준한 기부와 선행으로 ’유느님’이라는 칭호와 함께 동료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과거 오랫동안 병원에 후원하고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수술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키다리 아저씨’ 임이 공개돼 박수받은 바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재단에 15년째 매달 500만 원씩 기부하고 있으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시설인 나눔의 집에 매년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나눔의 집에는 2014년 6,000만 원을 기부하고 2016년 다시 한번 5,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유재석의 총 기부액은 약 40억 원 이상으로 기부할 때마다 절대 자신의 기부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므로 공개된 기부 사실보다 실제 기부한 금액이 훨씬 많으리라 추측됩니다.
또한 유재석은 2005년 6월부터 시작되었던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에 1,000만 원을 기부하고 2013년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기부한 이후로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26만 장의 연탄을 기부한 전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 MBC ’무한도전’에서 우토로 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기부했던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녹화가 끝나고 밤늦은 시간까지 봉사활동을 한 뒤 50만 엔을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미담 제조기'라 불릴 정도로 저소득층이나 미혼모 등을 후원해온 건 물론 코로나19, 산불, 수해 등 여러 재난재해가 있을 때마다 앞장서 기부하는 선행을 보였습니다.
유재석 못지않은 미담 천지 '박명수'

또 유재석 못지않은 미담 천지라는 박명수는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이며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MC, 방송인, 가수, 작사가, 작곡가, DJ, 사업가, 아마추어 사진작가입니다.
여러 별명이 많지만 특히 그의 방송 이미지와 잘 맞으며 제일 유명한 별명은 ‘거성, 츤데레, 버럭, 악마….’ 입니다. 어딘가 모르게 까칠해 보이는 표정과 버럭 하는 말들이 만든 별명입니다.

하지만 그의 따뜻한 손길과 진심을 경험한 누군가는 "겉으로 보는 것과 다르게 엄청 착하고 좋은 분"이라고 그를 설명했습니다. 방송용 이미지와는 다른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였는데요.
실제로 그는 기부천사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을만큼 미담 제조기로 유명한데 지난 2011년 1월 '무한도전' 중 '타인의 삶'편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환자 A씨와의 미담이 공개 됐습니다.
11년이 흘러 성인이 된 환자 A씨는 “전화번호를 교환했었는데 당일에 먼저 전화를 주셨다”며 “그때 ‘집에 컴퓨터 있냐’고 물으시더라 있다고 했더니 TV랑 가습기를 사서 집으로 보내주셨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이후로도 전화랑 문자를 했다. 새벽에 연락해도 답장을 주셨다.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서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던 게 기억난다”며 “시에서 착한 어린이상을 받고 ‘박명수님 덕분에 받은 것 같다’고 했더니 ‘예진이가 잘해서 그런 거다’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또 박명수는 2015년부터 인연을 맺은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를 통해 청각장애 아동의 수술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사랑의 달팽이는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박명수는 매달 정기 후원 중이며 지금까지 총 6명의 아이에게 ‘소리’를 선물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5억 원이 넘는 기부를 했으며 "기부는 자동이체다. 하고 그냥 잊으라"고 말하며 츤데레의 정석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