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일 오빠 대표님에게~♥" 손승연, '피프티피프티' 소송 롤모델이었다 (+ 통수 증거 )

가수 손승연이 최근 소속사와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와 똑같은 방식으로 소속사와 소송을 한 뒤 '안성일' 대표 소속사로 옮긴 증거가 발견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안성일 오빠에게 갔다"…손승연, 가처분 판결문 입수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사태가 과거 소속사와 갈등을 겪은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손승연이 과거 소속사와 분쟁을 겪은 모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프티피프티와 손승연 모두 가까운 거리에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가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 24일 디스패치는 손승연이 연예기획사 포츈과 전속계약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분존재 확인 소송 판결문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손승연의 사건이 피프티피프티와 닮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에게 접근해 흔들어놓은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는 지목했습니다.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지난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배임 혐의,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습니다.
손승연 사건의 전말, "손승연 주장 억지야"

지난 2017년 2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 김용대 부장판사는 손승연 사건에 대해서 "이 사건 신청을 모두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채권자가 부담한다"고 주문을 읽었습니다.
채권자는 가수 손승연. 채무자는 소속사 포츈이었고 해당 사건은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이었습니다.
2012년 9월, 손승연은 '포츈'과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4년 뒤, 우편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매니지먼트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 입니다.
손승연이 계약해지를 요청한 이유는 7가지인데 그중에 대표적인 6가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① 신보 독집음반 제작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② 포츈 명의의 계좌로 수익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③ 연예 활동을 지원하지 아니하거나 방해하였다.
④ 포츈이 정산의무를 불이행하였다.
⑤ 뮤지컬 출연에 대한 지원을 거절하거나 방해했다.
⑥ 포츈은 손승연에게 가정환경 공개 등을 강요했다.
손승연은 계약을 유지할 수 없는 7대 이유를 내세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손승연의 억지 주장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손승연, 회사가 "음원 안내줘, 돈안줘" 주장

1번 조건의 이유는 손승연의 2013년 7월 10일, 데뷔앨범 '미친 게 아니라구요'를 발표했고 그 뒤로 제작된 독집음반은 딱 1장. 미니 2집 'Sonnet Blooms'(2014)가 전부입니다.
손승연은 이를 근거로 계약위반을 주장했습니다. 1년에 1장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재판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매년 1매씩 신보를 만들진 않았지만, 연평균 3회 이상 싱글을 제작했다"며 "계약 불이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포츈은 2013년~2016년 동안 싱글음반 7장, OST 4장, CCM앨범 1장 등 총 12장의 싱글을 제작했고 피처링 4회까지 더하면 16곡이 만들어졌습니다.
두번째, 포츈 명의의 계좌로 수익금을 수령하지 않았다를 보면 "모든 수입은 포츈이 수령하여 손승연에게 분배한다."입니다.

포츈은 일부 수입금을 손승연 개인 계좌로 받았습니다. 해당 매출에 따른 경비도 개인 계좌에서 처리했습니다. 손승연은 이를 계약위반이라 지적했습니다.
'디스패치'는 손승연 매출 수령 계좌 2개를 확보했는데 포츈은 법인 계좌(국민은행)와 손승연 개인 계좌(하나은행)를 통해 수익금을 입금받았습니다.
하지만 포츈이 손승연 개인 계좌를 이용한 건, 방송사 관행이었고 당시 KBS나 MBC 등 방송사는 가수 출연료를 개인 계좌로 직접 송금했습니다.
포츈은 법인 계좌로 입금된 돈은 법인 통장에서 경비를 제한 뒤 5:5, 개인 계좌로 들어온 돈은 개인 통장에서 경비를 처리한 뒤 5:5로 나누었습니다.
손승연, "연예인 활동 지원 안해줬고, 뮤지컬 방해했다"

세번째 연예 활동을 지원하지 아니하거나 방해하였다 조항에 손승연은 "포츈이 외부 행사에서 헤메스(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를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본인 의상으로 행사 무대에 섰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통장 지출 내역에 따르면, 포츈은 방송 활동 시 '헤메스' 비용으로 각각 30만 원씩, 총 90만 원을 썼고 지방 행사의 경우, 미용실에서 따로 받고 갔습니다.
포츈은 "손승연의 행사 출연료는 300~400만 원 정도"라며 "손승연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합의하에 비용을 줄인 것"이라 항변했습니다.

다섯번째 뮤지컬 출연에 대한 지원을 거절하거나 방해했다 조건은 손승연은 뮤지컬 무대를 강하게 원했다. '보디가드' 출연을 희망해습니다.
하지만 포츈은 3가지 이유로 반대했스빈다. 우선, 수익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뮤지컬 개런티는 120만 원. 행사 개런티의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손승연은 '뮤지컬'에 최소 6개월을 전념해야 하는데 반대로 말하면, 회사는 그 기간 동안 행사 수익을 포기해야 합니다. 자칫, 성대 결절 등 건강상 위험 부담도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포츈은 손승연의 뜻을 존중했습니다. 심지어, 제작자와 협상해 개런티까지 올렸습니다.
안성일의 큰그림? 손승연 패소 후 '안성일 소속사'로

결국 2017년 2월, 손승연의 패배로 끝이 났습니다. 전속계약효력부존재 가처분 청구 기각되었고 재판부는 손승연의 주장, 그 어느 것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포츈은 손승연에게 회사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지만 반응이 없었고 결국 포츈은 2017년 4월, 손승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했습니다.

손승연은 그해 6월,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고 재판부는 손승연의 주장을 인용했습니다. 이미 둘 사이의 관계가 끝났다고 본 것 입니다.
2018년 4월, 손승연은 포츈과 헤어졌고 2개월 뒤, 손승연은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회사의 수장은 안성일입니다.
안성일은 손승연의 리메이크곡 '첫눈이 온다구요'를 편곡했습니다. 손승연은 '피프티 피프티'의 롤모델일까? '피프티 피프티'는 손승연의 데자뷰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