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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홍라희 여사 "1조 1억" 돈 가장 많이 쓴 '재벌 1위' 소식에 네티즌 "어디에?"

by 고양이와 가족 2023. 7. 27.

삼성 홍라희 여사 "1조 1억" 돈 가장 많이 쓴 '재벌 1위' 소식에 네티즌 "어디에?"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의 어머니 '홍라희' 여사가 2021년 국내 재벌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그녀의 가정사까지 조명되고 있습니다.

 

 

이재용母 홍라희 "재벌들 중 가장 돈 많이 써" 어디에?

연합뉴스

개인 재산만 조 단위를 넘어선다는 '재벌'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먹고 어떤 브랜드를 입는지부터 시작해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까지 연예인만큼 주목을 받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재벌일가는 역시 삼성가인데요, 국내에서 가장 규모와 영향력이 큰 가족인 만큼 그들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도 큽니다.

언론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이재용이 얼마나 되는 세금을 냈는지, 이부진과 이서현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기사를 쏟아내면서 그 관심도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여성조선

최근에는 비교적 소식이 적은 편이었던 삼성가의 안주인 '홍라희'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 리움미술관장이었던 홍라희가 우리나라의 수많은 회장들을 제치고 가장 돈을 많이 쓴 사람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대중들은 모두 그녀가 어디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쓴 것인지 궁금해 했습니다.

삼성가의 가장 큰 어른이자 개인 최대 주주인 그녀가 큰 돈을 썼다고 하니 건물이나 사치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내막을 열어보니 홍 전 관장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기부금 액수'였는데요, 그간 기부한 내역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그 자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한국가이드스타

2023년 2월 15일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한 '2022 개인 고액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그녀는 2021년 개인 기부자 중 가장 많은 1조 1억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7000억원, 소아암 및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3000억원을 기부한 것인데요, 이는 2위와 압도적인 차이였습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재벌은 홍라희처럼 여성 임원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송영숙 회장이었습니다. 송영숙 회장은 2000억원의 주식과 8억원의 토지를 기부하는 등  약 2,333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학교병원, 그리고 삼성생명 공익재단의 의료관련 기관에 집중 기부한 홍라희 전 관장과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 등 문화 관련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한 송영숙 회장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이들의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계속해서 3위에 오른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는 기부금 약 2050억원 중 1077억원의 주식을 LG연암문화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KCC 명예회장인 정상영 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인 정몽구 회장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신흥 재벌로 꼽히는 IT 기업 총수들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카카오의 김범수 센터장은 90억원을,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의장은 22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들의 기부 성향을 살펴보니 의료기관에 집중되어있는 홍라희의 기부 성향이 이례적인 경우였습니다. 대부분의 재계 인사들은 학술장학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온라인 누리꾼들은 "정말 존경합니다. 관장님 최고예요", "돈이 많아도 저렇게 큰 금액을 기부하기는 쉽지 않은데...", "의료쪽에 집중 기부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 "기부 1위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멋있다", "이건희 기부금도 대부분 병원으로 갔다고 들었는데 남편 뜻을 따른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삼성가 못지 않은 가정... 자녀교육부터 달라

온라인 커뮤니티

1945년생으로 올해 나이 79세인 홍라희 여사는 내무부 장관, 법무부 장관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지닌 홍진기 중앙일보 초대회장의 딸입니다. 더해서 CU편의점으로 유명한 BGF리테일을 거느린 보광그룹의 창업주이기도 한 홍진기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장인이자 스승으로도 유명합니다.

홍 회장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한 김윤남 여사는 4남 2녀를 낳았고, 그중 첫째로  태어난 홍라희 여사는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하면서 전공을 살려 한국메세나협회나 예술의 전당 후원회 임원을 맡게 되는 등 한국 예술계의 대모로 꼽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녀가 이렇게 자랄 수 있었던 건 홍진기-김윤남 부부의 특별한 가정교육법 덕분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들은 자녀교육의 기본을 독서로 홍진기가 옥살이를 하는 도중에도 "사람의 생에서 말을 배우는 5~6세 때와 철학을 배우는 18~19세 때, 이 두 시기가 정신과 지식이 가장 크게 발달한다. 이때 배운 것이 거의 일생을 지배한다. 힘껏 독서하라"라고 편지를 보낼 정도로 독서를 강조했습니다.

자녀가 읽을 책을 부모가 정해주지 않았다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한데요, 홍 회장은 자녀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고 끝까지 읽도록 당부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홍진기는 자녀와의 토론을 즐기면서 논리가 전혀 맞지 않아도 가르치거나 중간에 막지 않고 끝까지 진지하게 들어주었다고 전해집니다. 홍 회장은 "사람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지 자식이라도 부모가 그 됨됨이를 만들 수는 없다"라는 말로 자녀교육에 대한 철학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YTN

이에 신중하고 엄격한 성격으로 자녀들을 엄정하게 키운 것으로 알려진 홍라희 여사의 영향으로 아들 이재용 역시 공부를 잘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이나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공부에 소질이 없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재용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해 게이오기주쿠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벌가 며느리의 계속되는 마음 고생

연합뉴스

대표적인 재벌가 사모님이지만 마냥 순탄한 가정사를 가졌다고 하기엔 또 어려운 홍라희 여사의 수난은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별한 남편은 말년에 스캔들 등으로 가슴에 대못을 박았고, 아들 이재용도 무리한 승계 작업때문에 감옥에 왔다갔다 하는 등 마음 고생을 많이 시킨 바 있습니다. 실제로 홍 여사는 이재용 회장이 감옥에 들어간 당시, 눈물로 기도하며 슬퍼했다고 합니다.

아들이 출소하고 함께 절을 돌면서 휴가를 보내기도 한 홍라희 여사의 앞날이 그녀가 기부한 마음만큼 밝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