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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몰랐다”...박주호, ♥안나의 안타까운 ‘암 투병’ 근황 고백하자 모두 눈물 흘렸다

by 고양이와 가족 2023. 7. 27.

“전혀 몰랐다”...박주호, ♥안나의 안타까운 ‘암 투병’ 근황 고백하자 모두 눈물 흘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은퇴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가 암 투병 소식을 전했던 아내 안나의 근황을 직접 언급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 아내 안나는...

MBC

2023년 7월 2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16년간 일본, 스위스, 독일 등에서 활약했던 박주호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얼마 전 축구선수를 은퇴한 박주호는 녹화 현장에서 모두가 궁금해하는 아내 안나의 근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스위스 국적의 아내 안나는 최근 투병 소식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박주호는 "좋은 판정을 받고 추적 관찰을 하고 있다"라며 아내의 건강 상황을 전했습니다.

MBC

축구선수 은퇴 후 삼남매를 책임지는 '육아파파'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힌 박주호는 무한으로 반복되는 육아의 일주일 패턴을 얘기하면서 다둥이 아빠 선배 정성호와 무한 공감대를 형성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박주호는 "지금 한 달 운동한 것보다 더 힘들다"라면서 녹화의 연장을 부탁하는 등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어 "육아로 인해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이 되면서 한층 핸섬해졌다"라는 말에는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MBC

박주호는 또 아내 안나와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여느 부부처럼 부부싸움을 한다는 박주호는 "하지만 상대방의 언어로 표현이 되지 않는 말들을 번역하기 위해 휴대폰을 들고 부부싸움을 한다"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최근 자신의 은퇴식에서 '큰 절 인사'로 팬들을 울려 화제에 올랐던 아내 안나의 행동에 대해서는 "저도 몰랐다"라면서 감동 받았던 그날의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어설픈 절이 아니더라

YTN

박주호의 은퇴 경기는 그가 국내에서 몸 담았던 구단인 울산(2018~2020년)과 수원FC(2021~2023년)간의 경기로 박주호의 등번호 6번에 맞춘 2023년 6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습니다.

 

박주호는 경기 전 진행된 은퇴식에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와 함께 입장해 삼남매와 함께 다정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간의 K리그 활약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훔친 박주호는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수많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트위터

박주호는 "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축구선수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수 있었다. 축구선수로서의 삶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날 박주호의 은퇴 경기가 종료된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주호 아내 울산 팬들한테 울면서 절하고 감"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주호의 은퇴 경기가 끝난 뒤, 수원FC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 바닥에 엎드려 박주호의 친정팀인 울산현대 팬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아내 안나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JTBC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구단의 한 관계자는 안나의 큰절이 확산되면서 이슈에 오르자 "어설픈 절이 아니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관계자는 이어 "누가 봐도 움직임 하나하나에서 정성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절이었다"라고 귀띔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경기 종료 이후 박주호가 그라운드 곳곳을 다니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동안, 그라운드 한쪽에서 남편 박주호를 바라보고 있는 안나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MBC

마스크와 모자를 쓴 안나는 박주호가 관중들에게 인사를 할 때에는 곁에 없었지만, 멀리서 남편을 바라보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주호가 동료들에게 헹가래를 받을 때에도 가까운 지근 거리에 있던 안나는 박수를 치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단의 관계자는 이 같은 안나의 행동을 두고 "자신이 곁에 있으면 남편과 동료 선수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일부러 멀리서 있었던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렇게 비춰지기는 싫었어”

KBS

은퇴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박주호는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로 경기장 안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박주호는 "작년부터 은퇴를 생각했지만 아팠던 아내 때문에 은퇴하는 것으로 비춰지기는 싫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앞으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버겁다고 판단했다"라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스타그램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계획은 없다. 이번 달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스케줄을 정리하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박주호는 "나은이가 처음에는 슬퍼하다가 '돈을 앞으로 어떻게 벌 거야?'라고 묻더라. 그리고 나서 '고생했다'라고 안아줬다. '다른 일 아빠가 해볼게'라고 말했는데 '그래도 요리는 하지 말라'라고 했다"라며 웃어보였습니다.

건후의 반응에 대해서는 "건후는 요즘 축구에 빠져서 많이 슬퍼하고 '왜 그만두려고 하느냐'며 울음을 터뜨리려고 하길래 '대신 너와 축구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다'고 하자 좋아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6세인 박주호는 스위스 FC 바젤에서 뛰던 당시 구단에서 통역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9살 연하 안나를 처음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과 관련해 한 측근은 "외국어에 능통했던 안나는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안다는 이유로, 경기장에서 우연히 만난 박주호의 가족을 안내해 준 인연을 계기 삼아 박주호와 연인으로 발전했다"라고 전했습니다.

2018년 8월 19일 전파를 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박주호는 "유럽 축구장 카페에 아내 안나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라며 안나와의 첫 만남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이날 함께 등장한 안나는 "안녕하세요. 안나입니다. 이든과 아시엘 엄마입니다. 스위스 사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박주호는 "제 동생이 안나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어서 서로 알아봤고, 저하고도 친해지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주호는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다 어느날 안나가 '우리는 친구 사이냐. 아니면 나를 여자로 느끼느냐'고 물어보더라"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다가 나은이가 갑작스럽게 생겨서 결혼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습니다.

 

당신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냅니다

인스타그램

2015년 딸 나은, 2017년 아들 건후를 품에 안은 두 사람은 2018년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2020년 1월 13일 막내 아들 진우를 출산했습니다.

육아 스타일과 관련해 "언어를 강요하진 않고 일상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편"이라고 밝힌 안나는 "나은이는 독일어, 영어를 사용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안나는 "한국 가족과 대화를 할 때는 한국어를 사용하고 외가와 통화를 할 때는 스페인어를 쓴다"라면서 "내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서 스페인어를 할 수 있다. 나는 이탈리아어까지 6개 국어를 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인스타그램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던 안나는 2022년 11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모든분들, 이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해 뒤늦게 암 투병 사실을 알렸습니다.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의 이름을 함께 적은 안나는 "제가 특별히 표현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난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고, 당신은 모두 내 행복의 일부"라면서 "그리고 내가 소통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는 당신에게 제가 침묵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적었습니다.

KBS

안나는 "투병으로 인해 어쩌면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틀렸다"라며 "난 너무 행복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양해를 구한 안나는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날 살리고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첨언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나쁜 세포들과 싸우고 있다면, 난 당신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라고 글을 쓴 안나는 정확한 병명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여기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화이팅, #asanmedicalcenter(의료센터), #cancerinstitute(암연구소)"라는 태그를 덧붙여 그가 암투병 중임을 짐작케 했습니다.

이후 2023년 3월 13일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에 게재한 영상에서 안나는 암 통증 재활치료실을 찾아 "수술과 휴식을 마치고 방사선치료를 앞두고 있다"라며 이전보다 건강해진 근황을 알렸습니다.

영상과 함께 안나는 "모든 방사선 치료 세션을 마쳤고 지금은 회복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날도 따뜻해지고 계획도 많이 세우네요~ 항상 건강하세요"라는 따뜻한 인사말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