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아내와 결혼한 개그맨 김현철 아내 최은경, 현재 '심각한 상황' 고백했다
최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가운데, 공황 장애 중에서도 '폐소공포증'이 심해 고통받고 있다는 유명 개그맨 부부가 있습니다.
"비행기서 속옷·양말 벗고 드러누워"
2023년 4월 3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개그맨 김현철과 아내 최은경이 출연해 고민을 밝혔습니다.
김현철, 최은경 부부는 13세 차이 연상연하로 딸 봄봄이와 세 가족이 현재 제주도에 거주 중입니다. 이날 김현철은 "아내가 답답한 곳을 못견뎌하고 제주도로 가고 싶다 해서 이사왔다. 4년차가 됐다"라며 말을 열었습니다.
폐소공포증의 고통을 호소한 최은경은 "고치고 싶다"며 과거 겪었던 일화를 털어놓았습니다.
최은경은 "'이러다 죽겠다' '이게 죽는 거구나' 싶었다.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귀국 중 폐소공포증이 심하게 와서 비행기에 드러누웠다. 속옷 양말도 다 벗었다. 정신나간 것처럼 보였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번은 뛰어내린 적이 있다. 친구 차로 함께 이동 중이었는데 시끄러운 아이들 소리와 터널은 차가 막히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차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전문적인 치료의 중요성
김현철은 "그전엔 별로 과하지 않았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인 정도로만 생각했다. 아내 증상을 처음 봤을 때는 당황했다. 나는 버릇이 이기적인 걸로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주도 거주 이후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때때로 증상이 찾아온다고 말했는데, 그럼에도 아내 최은경은 "이것도 유전이 있을까 싶다"며 본인의 상태보다 자식을 더 걱정했습니다.
이들 부부의 고민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오히려 아이에게 문제 증상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폐소공포증에 대해 "부모와 자녀는 DNA를 공유한다. 인간은 다 불안을 갖고 있는데 그 정도는 유전적 특성이 관여한다. 그러다 자극에 의해 증폭되는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황장애나 폐소공포증은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면서 전문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내분 힘내시고 꼭 병원다니셔서 치료받고 나아지시길", "저도 애낳고 하루종일 불안하고 걱정이 커져서 약먹고 있어요", "입원하시면 많이 좋아지실 것 같아요", "폐소공포증이 쉽게고쳐지는병이아니에요..얼마나 힘드셨을까", "가족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예인이 '공황장애'에 취약한 이유
한편 대중 앞에 꾸준히 나서야만 하는 연예인들은 공황장애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중의 즉각적인 평가에 대한 민감함과 여론에 대한 부담 및 압박감,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바쁘게 활동 중인 김구라는 스스로 공황장애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김구라는 17억여 원의 빚과 함께 전처와 이혼을 하는 등 경제적, 심적 고통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이명을 호소했던 김구라는 입원까지 하면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섰습니다. 이때문에 '초기 증상은 약을 먹기만 해도 괜찮아진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컬투'의 정찬우가 당뇨, 이명증, 조울증, 공황 장애로 인한 황동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컬투쇼' 청취자들에게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없어 일단 쉬어야 할 것 같다. 방송을 쉬려고 한다"라고 밝히며 방송에서 하차했고, 벌써 5년째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얼마 전 그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자 정찬우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회복을 위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복귀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